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이 30일(현지시간)에 이르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이사회와의 보상 패키지 승인 과정에서 결함이 있었다는 주장을 내세운 주주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로 인해 머스크는 약 560억 달러(74조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야 할 위기에 처해졌다.

델라웨어주 법원의 캐서린 맥코믹 판사는 "머스크가 테슬라를 지배하며, 이사회가 그의 보상을 승인하기까지의 과정은 결함이 있다"고 밝혔다. 판사는 또한 "원고(주주)는 이사회 승인 취소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머스크에게 제공된 계약은 무효"라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