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친문과 친명의 충돌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친명과 비명(非이재명)계에서 탈당한 일부 인사들이 친문(親문재인)계로 향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면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는 일방적인 모습이지만, 상대 측이 반격에 나설 경우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신구(新舊) 권력의 내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갈등의 배경은 2017년 대통령 경선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이재명과 문재인이 경쟁자로 나선 뒤 이재명은 문재인을 공격하며 대선에서 패배한 후에도 갈등은 계속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역전되어 이재명이 당 대표로 자리매김하자, 친문과 친명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친명은 친문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탈당파와 함께 활동하던 윤영찬 의원의 잔류가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