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오는 19일부터 ‘2024 강서 한글배움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한글배움교실’은 학령기에 글자를 익히지 못하고, 열정은 있으나 교육 기회가 없어 한글을 익히지 못한 분들을 대상으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교육은 한글수업과 디지털·생활문해로 구성됐다. 한글수업은 수강생 수준에 맞춰 ▲한글초급반(초등학교 1~2학년 수준, 3개반) ▲한글중급반(초등학교 3~4학년 수준, 3개반) ▲한글고급반(초등학교 5~6학년 수준, 1개반)으로 나눠서 운영한다.
자·모음과 이중모음이 있는 단어 익히기, 글을 읽고 내용 요약하기, 시간의 흐름에 맞게 글쓰기, 시의 내용 파악하기 등 단계별로 주 2~3회 수업을 진행한다. 전문 강사가 교재와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고 질문을 던지며 흥미와 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디지털·생활문해 교육은 5월부터 반별로 2주간 특강 형식으로 이뤄진다.
보이스피싱, 가짜뉴스 분별하기, 저작권 보호 등 생소한 디지털 문화를 이해하고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직접 실습하며 익힌다. 애국가를 배우고 태극기를 그리며 역사 기본 상식도 이해한다.
한글배움교실은 다음달 11일 개강해 9개월의 교육과정을 거쳐 11월에 수료식을 가질 예정이다.
모집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로 강서구에 거주하는 성인 누구나 구청 교육지원과에 전화 신청하면 된다. 구는 7개반 별로 15명씩 총 105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정원이 미달된 반은 개강 후라도 신청 가능하다.
수강료와 교재는 무료이며, 수업은 5개 동 주민센터(화곡본동, 화곡2동, 가양3동, 발산1동, 공항동) 강의실에서 주 2~3회씩 대면 수업으로 진행된다.
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문해 능력과 디지털 정보 활용 능력을 함께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모집 일정과 교육 일정은 강서구청 또는 강서평생학습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평생학습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글배움교실을 2007년부터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번 교육으로 많은 비문해 성인들이 한글을 습득하고,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익혀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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