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남산곤돌라 계획이 날이 갈수록 꼬이고 있다. 시민환경단체와 학부모들로부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입찰을 강행했지만 입찰 지원 업체가 없어 무산되는 한편, 조달청으로부터도 법령과 조례의 심의를 요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재입찰 공고를 강행했던 남산곤돌라 사업이 이번에 또다시 유찰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시민단체들의 거듭된 거센 반대 퍼포먼스와 조달청의 관련법령 심의 요구가 업체들의 입찰을 머뭇거리기에 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그간 학습권 침해를 주장해오던 서울학부모연대 및 전국환경단체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남산숲지키기범시민연대(이하 ‘남산연대’로 약칭) 회원 1백여명은 28일(수) 오전11시 서울시교육청 정문앞에 모여 남산곤돌라 건설구간이 “교육환경보호구역”을 통과하고 있어 교육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평가 절차를 밟지 않아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을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위반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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