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월 1일 오후 2시 조규홍 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하고, 의사 집단행동 현황 및 연휴 기간 비상진료체계 운영계획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 2월 26일 근무지 이탈 전공의들에게 29일까지 소속병원으로 복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서면 보고에 따르면 100개 수련병원에서 2월 29일 11시 기준, 이탈자 수는 8,945명(소속 전공의 71.8%)이고,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212명이고, 유선으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2월 29일 17시 기준,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271명이다.
조규홍 본부장은 “환자 곁으로 돌아와주신 전공의 여러분의 현명한 결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하면서 “아직 근무지로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을 접고 속히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더 아프고 위급한 환자를 위해 대형병원 이용을 자제하는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지금도 현장에서 전공의의 빈자리를 감당하는 의료진께 감사드리며, 정부는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현장의 혼란을 수습하고, 중증과 응급환자 진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비상진료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조규홍 제1차장은 이날 오후 4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서울특별시 관악구 소재)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집단행동 상황의 공휴일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의료현장에 남아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2016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후 현재까지 서울서남권역에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집단행동 상황에서도 전문의 중심 체계를 유지하여 그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집중되던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적극적으로 분담하고 있다.
정부는 집단행동 기간 중증응급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중증응급환자 진료수가 인상 및 적용기관 확대 등을 포함한 비상진료대책을 시행 중(2.20~)이며, 추가로 발표(2.28)한 보완대책에 따라 중증응급환자 및 난이도 높은 치료에 대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경증환자는 인근 응급실 또는 동네 병·의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 중이며, 국민의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문 여는 병원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조규홍 제1차장은 “정부는 의료진과 병원이 비상진료체계를 원활히 유지할 수 있도록 투입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으며, 사명감으로 현장에 남아 환자들을 위해 진료하시는 의료진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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