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34%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29%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2024년 3월 넷째 주(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9%), 70대 이상(65%)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5%), 30~50대(70% 내외)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65%, 중도층 23%, 진보층 9%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338명, 자유응답) `의대 정원 확대`(22%), `외교`(8%),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경제/민생`(5%), `국방/안보`, `서민 정책/복지`(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80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23%), `독단적/일방적`(9%), `의대 정원 확대`(8%),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인사(人事)`(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2024년 3월 넷째 주(26~28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7%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 조국혁신당은 그만큼 상승해 범야권 내에서 오고간 모양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5%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55%가 더불어민주당, 21%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27%,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 15%,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8%를 차지했다.
조국혁신당은 월초 첫 조사에서 6%, 이번 주 12%의 지지를 받아 파죽지세의 신당으로 자리잡았다.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3월 5일 총선 연대를 공식화하여, 조국혁신당은 제3지대가 아닌 더불어민주당 연대 정당으로서의 위상을 지닌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핵심 지지 기반을 공유하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셋 중 한 명은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조국혁신당을 선택했다. 단, 20·30대까지 아우르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조국혁신당은 중장년층에 집중된 특징을 보인다.
2023년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었다. 그러나, 2024년 3월 조국혁신당 등장과 함께 범야권이 확장·급변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표본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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