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종사자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노동을 제공하고 보수를 받는 사람을 의미하며, ▲가사서비스 노동자 ▲배달,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 등이 대표적이다.
관악구(박준희 구청장)가 택배기사, 배달기사, 대리운전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를 위한 복지 개선에 나선다.
관악구는 전체 인구 중 1인 가구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61.9%로 서울시 자치구 중 1위이자, 배달서비스 접속건수도 2022년 7월 기준으로 관악구 신림동이 서울시 자치구 중 1위이다.
지역 특성상 원룸 밀집지역이 많다보니 1인 가구 비율이 높아 배달 서비스 이용자와 플랫폼 종사자가 점점 더 밀집하고 있는 반면, 플랫폼 종사자들을 위한 휴게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열악한 근무환경에 노출돼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달 고용노동부의 `플랫폼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3천8백여만 원을 확보했고, 구비도 추가로 확보해 올해 플랫폼 종사자의 근무환경 개선에 나선다.
먼저 구는 플랫폼 종사자라면 근무 중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배달 수요가 가장 높고 플랫폼 종사자의 왕래가 가장 많은 신림동 지역에 ▲냉난방기 ▲정수기 ▲스마트폰 충전기 ▲공기청정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이동 중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구는 플랫폼 종사자의 ▲접근성 ▲편의성 등을 고려해 최적의 장소를 선정하고, 4월 중 공사를 시작해 6월 쉼터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혹서기와 혹한기에 대비한 이륜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반기 1회 정도 쉼터 또는 관내 정비업체 등에서 제공하고 안전용품도 무상으로 배부한다.
구는 올해 플랫폼 종사자 일터개선 사업 추진으로 날씨 등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할 수 있도록 플랫폼 종사자의 근무환경이 더욱 개선되고, 배달기사의 안전한 근무 환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플랫폼 종사자 일터 개선을 위한 사업 추진에 힘을 얻게 됐다"며, "근로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 종사자들의 휴식권 보장과 안전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쉼터 조성 등 지원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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