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이란 자신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재난으로 인한 위험과 피해에 대해서 안일하게 대처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상태를 말한다. 이처럼 사고에 대한 둔한 반응은 유사시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사고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며 큰 인명 피해를 낳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안전불감증으로 발생한 대표적 사건으로는 1994년에 일어난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1995년에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들 수 있다. 각각 50명의 사상자와 50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두 사고 모두 부실공사로 발생한 참사였는데 붕괴가 일어나기 전 충분한 전조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수많은 인명피해라는 비극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