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건강관리에 소홀할 수 있는 저소득 1인 취약가구 70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1인 취약가구 결핵 이동검진’을 실시, 결핵 검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1인 취약가구 결핵 이동검진’은 지난 3월, 약자의 일상을 섬세하게 돌보는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번에 여관,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저소득 1인 취약가구 등 그 동안 손길이 닿지 못했던 건강 사각지대를 발굴해 삶의 질을 높이고, 일상 속 복지 체감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결핵 조기 발견과 치료로, 지역사회 내 결핵 확산 방지도 기대한다.
지난 5월, 구는 한 달간 영등포역 일대 쪽방촌, 지역 내 고시원과 여관 등을 대상으로 유선, 면담을 통한 검사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청년, 중장년 1인 가구 등 700여 명을 대상으로 10월까지 ‘찾아가는 1인 취약가구 결핵 이동검진’을 이어나간다.
검사는 ‘이동검진 차량’ 또는 ‘이동형 검진장비’을 통해 이뤄진다. 엑스레이 장비로 흉부 X선을 촬영한 뒤, 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판독한다. 유증상자 또는 유소견자로 판독되는 경우 객담(가래) 검사 등을 추가로 실시한다. 이후 결핵으로 검진되면 치료약 복약관리, 영양제 지원 등 보건소의 정기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이어 구는 검사 당일 결핵 검진의 중요성, 올바른 기침예절 등 결핵 예방 수칙 등을 안내한다.
구에 따르면, 결핵 신환자 중 1인 취약가구는 총 61%로, 과반수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더욱이 고시원, 여관, 여인숙 등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의료 접근성이 낮아 전염성 질병에 매우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약자와의 동행 공모 사업 선정으로 결핵 검진‧관리를 1인 가구로까지 확대했다”라며 “사회적 약자의 작은 어려움까지 섬세히 챙기고, 일상 속 복지 체감도를 한층 끌어올려 약자와의 동행을 선도하는 영등포구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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