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지난 11일 오류2동 소재 덕일전자공업고등학교에서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을 위한 ‘G브로 프로젝트’ 체험형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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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브로(집으로) 프로젝트’는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함께 어르신 치매 환자와 치매 어르신 실종이 증가하는 상태에 있는 구로구가 치매 어르신 실종을 예방하고 실종 시에도 치매 어르신을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내 민·관 협력 대응 체계를 구축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체험형 모의훈련 1부에서는 구로구치매안심센터, 구로경찰서가 덕일전자공업고등학교 전교생 140여 명을 대상으로 치매의 증상과 원인, 배회·실종 치매 어르신의 특징, 치매 어르신 실종 및 발견 시 대처 방법 등을 교육하고 학생들을 실종 예방 지킴이로 위촉했다.
2부에서는 보물찾기 방식의 형태로 학교 내 숨겨진 5명의 실종 치매 환자의 배회 인식표를 찾아 신고하는 ‘배회 인식표 찾기’ 체험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배회 인식표를 찾아 인식표 내 QR코드로 치매 어르신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실종자의 신고서를 작성·제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G브로 프로젝트는 공공기관과 지역주민이 함께 치매에 대해 알아가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사업”이라며 “치매 어르신과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G브로 프로젝트’는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추진되는 치매 어르신 실종 대응 모의훈련으로 지난달 8일 고척2동 고척근린시장에서 상인회, 시장 이용주민 등 300여 명이 치매 어르신 실종 상황을 가정한 시장형 모의훈련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구로구는 오는 9월, 구로2동에서 시장형 모의훈련을 진행하고 10월에는 수궁동에서 체험형 모의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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