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헤어진 연인을 살해한 피의자 김모씨 [사진=뉴시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교제폭력 신고 건수는 2020년 4만 9,225건에서 2023년 7만 7,150건으로 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교제폭력으로 검거된 피의자 수는 8,951명에서 13,939명으로 늘었다. 한국여성의전화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교제살인 피해자는 최소 138명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통계는 교제폭력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제폭력 피해자들은 긴급전화 1366, 가정폭력·성폭력 상담소 및 보호시설 등을 통해 초기 발견부터 피해 회복 과정까지 필요한 자원을 연계받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피해자가 112에 단순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에도 1366으로 안내되어 초기 상담, 의료·법률 지원, 긴급 보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법률구조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법률상담 운영과 ‘찾아가는 법률상담소’ 시범 운영을 통해 민·형사상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