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이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안을 윤석열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폭풍 같은 국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음을 알리며, 국민의힘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국민과 국회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특검법 통과를 막지 못하자 국회 개원식까지 방해했다고 비판하며,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앞에 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따를 것인지, 거부권을 행사하며 국민과 맞설 것인지는 대통령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의 몰락을 상기시키며,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의 방통위원장 지명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이진숙 씨가 공영방송을 장악하려 했던 과거를 지적하며, 이번 지명은 국민에게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민주당은 방송장악 시도에 대해 행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이번 대책이 지난 2년간의 정책 실패를 반복하는 것이라며, 민생 경제가 붕괴 직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법은 없고 초부자 감세만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통해 내수를 회복시키고 경제 전체의 활력을 되살리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실패한 낙수효과의 망령에 사로잡힌 이번 대책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고, 민생회복지원금 같은 실질적 민생 대책 논의를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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