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주가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도이치모터스에 수백억 원 대출을 승인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특히, 대주주이자 당시 회장이었던 권오수가 구속된 직후에도 대출이 이뤄졌으며, 대출 심사 보고서에는 주가조작 수사와 관련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12월, 산업은행은 도이치모터스에 전시장 부지 매입을 위한 100억 원 대출을 승인했다. 당시 도이치모터스는 주가조작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으며, 권오수 회장은 한 달 전 구속되었다. 하지만 대출 심사 보고서의 '리스크 관리사항'에는 권 회장의 구속이나 대표 변경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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