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부산 금정구 대한노인회 부산 금정구지회 건물 앞에서 시민들에게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10·16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며 텃밭을 지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악재에도 불구하고 승리한 것은 한동훈 대표의 전략적 대응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특히 한 대표는 선거 기간 동안 김 여사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를 위해 6차례나 현장을 방문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선거 막바지에는 "저를 마음껏 이용해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읍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야권의 공세와 여권 내부의 갈등 속에서도 두 지역 모두에서 승리하면서, 당내 분열 우려도 일단 잠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