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오는 10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다중운집 인파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다중운집 인파사고는 한정된 공간에 대규모 인파가 갑작스럽게 몰리며 발생하는 사고로, 협소한 보행로나 장애물 등으로 혼잡이 유발될 때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구는 ‘예측과 예방 중심의 대처’로 안전 관리에 총력을 다한다.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10일간을 ‘핼러윈 대비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인파 안전 관리 계획을 수립해 구민의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한다.
앞서 구는 ▲문래동 맛집거리 ▲더현대서울(여의동) ▲타임스퀘어(영등포동) 등을 주요 인파 밀집 지역으로 선정해 지난 26일, 선제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구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문래동 맛집거리’(문래동2가 및 문래동3가 일대)는 골목이 협소하고 작은 가게들이 밀집해 있어 인파 사고나 화재 사고 시 취약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구는 특별대책 기간 동안 통합관제센터 및 재난안전 상황실에서 CCTV를 통해 문래동 맛집거리 일대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밀집 예상 시간대에는 현장 순찰을 강화해 상황을 관리하고, 위해 요소를 사전에 제거한다. 또한 골목 내 ‘보이는 소화기’ 134개를 설치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핼러윈 및 연말연시를 앞두고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더현대서울’과 ‘타임스퀘어’와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신속한 초기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구는 해당 기간동안 식품접객업소 등을 대상으로 ▲불법 옥외영업 및 호객행위 ▲매장 내 허용인원 초과 수용 ▲음식점 옥상 난간 설치 여부 ▲소화장비 구비 여부 ▲비상대피시설 작동상태 등 영업자 준수사항 전반을 점검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10월 31일 핼러윈 당일에는 구, 영등포경찰서, 영등포소방서, 문래동 자율방재단 등과 협력해 문래동 맛집거리 일대를 중점으로 민․관 합동 인파 안전점검 및 관리에 나선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인파사고와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한 초동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라며 “인파사고의 우려가 있는 장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안전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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