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내가 김영일(김지하 시인의 본명)에게 돈을 준 것은 사실이다. (중략) 유혈데모나 폭동을 일으키기 위하여 자금을 준 것은 절대로 아니다. 다만 순수한 학생운동으로서 민주수호를 위한 기금으로서 준 것이다."(지학순 주교가 쓴 '나의 견해' 중)
유신 정권의 서슬이 퍼렇던 1974년 7월 6일 외국 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지학순(1921∼1993) 주교는 중앙정보부로 연행됐다. 당국이 학생들에게 돈을 댄 지 주교를 민청학련 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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