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1월 28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이른둥이 지원 간담회에서, 다섯쌍둥이를 포함한 신생아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이른둥이 출산과 양육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대통령은 자신도 칠삭둥이로 태어났던 경험을 공유하며, 이른둥이 가족과 의료진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의료개혁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대통령은 자신의 칠삭둥이 출생 경험을 언급하며 "이른둥이 가족들의 애로사항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이른둥이를 위한 출산, 치료, 양육 전 과정의 지원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모자의료센터를 단계적으로 설치하고, 의료기관 간 핫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 한도를 대폭 상향하고, 지속 관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만 시행 중인 전문 코디네이터의 이른둥이 성장 발달 모니터링 제도는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더불어 이른둥이 지원 기한을 출산 예정일을 기준으로 변경해, 신생아가 병원 퇴원 후에도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은 "신생아와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 의료진에 대한 보상 강화를 통해, 의료진의 부담을 덜고 필수의료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며, 고난도 소아수술에 대한 수가 인상 계획도 밝혔다. 의료 전반의 구조적 개혁을 위해 5년간 30조 원 이상을 투입해 필수의료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는 다섯쌍둥이와 이른둥이 부모의 양육 경험담과 의료진의 건의를 청취하며 진행되었다. 대통령은 행사 후 돌을 앞둔 다섯쌍둥이와 두 돌을 맞은 세쌍둥이에게 한복을 선물하며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아이들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며, 출산율 상승 추세를 이어가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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