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월 2일, 부산에서 성안될 것으로 주목받던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협약안이 결국 성안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협약은 다음 협상으로 넘어가 또다시 기나긴 논의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협약이 플라스틱의 전 생애주기를 다루며, 플라스틱 생산감축도 포함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 받아온 것과는 달리 5차 협상 위원회(이하 INC-5)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협상의 바탕이 되는 의장의 비문서(Non-paper)에는 ‘제 6조 공급’의 경우, 옵션 1은 조항을 모두 삭제, 옵션 2는 1차 플라스틱 폴리머를 포함한 플라스틱 생산 감축 조항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12월 1일, 의장이 새롭게 제안한 문서에는 옵션 2 중 ‘1차 플라스틱’과 ‘폴리머’에 모두 괄호에 포함되어 다시 협의해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의 논의가 모두 무용지물이 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