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월 2일 대설 피해로 큰 피해를 입은 평택시와 안성시를 긴급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평택시 진위면 하북리를 첫 방문한 김 지사는 폭설로 전파된 비닐하우스를 살펴보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과 별개로 도와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가장 빠르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역은 비닐하우스와 농업용 창고 등 22만 6천㎡ 규모의 피해가 접수된 상태다.
이어 안성시 보개면 공장 붕괴 및 축사 전파 현장을 방문한 김 지사는 “기존 제도와 시스템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피해 사각지대를 특별한 방법으로 우선 해결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재해기금을 추가로 투입해 빠른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에서는 공장 6,153㎡와 축사 7,110㎡가 폭설로 붕괴되었다.
김 지사는 또한 폭설 피해가 기후위기에 기인한 문제임을 강조하며, “경기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보다 긴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이미 11월 29일 제설작업과 응급복구, 이재민 지원,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해 301억 5천만 원의 재정 지원을 결정했으며, 김 지사는 이를 확대 적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재정은 바로 이런 상황에 쓰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재정 역할을 강조했다.
현장에 동행한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민주당 의원 40여 명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며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대설 발생 직후 긴급 대설대책회의를 열고 ▲취약거주시설 긴급 대피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 ▲선제적 제설작업 ▲소상공인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했으며,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이번 폭설은 재난 이상의 기후위기 신호”라며, 기후 변화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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