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 2일 LG전자 평택칠러공장에서 AI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생산 현장을 점검하며, 3,500억 원 규모의 수출보험 지원과 R&D 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12월 2일 LG전자 평택칠러공장을 방문해 AI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의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업계와 소통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AI반도체, 전력기자재에 이어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을 차세대 수출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냉각시스템은 데이터센터 장비 과열 문제를 해결하는 필수 기술로, 칠러와 액침냉각이 주요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칠러는 냉각수를 공급해 데이터센터 내부 장비를 식히는 장치이며, 액침냉각은 서버를 전기전도성이 없는 특수 액체에 담가 냉각하는 기술이다.
안 장관은 “데이터센터는 AI 구현의 핵심 인프라”라며, “냉각시스템은 발열 문제 해결을 통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냉각시스템 기술 수출은 최근 미국 주요 데이터센터와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산업부는 연말까지 칠러와 항온항습기 등 냉각시스템에 총 3,500억 원의 수출보험을 지원하고, 무역보험 한도를 2배로 상향하며 보험료를 20% 인하하는 특별 우대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코트라 무역관 등을 통해 해외 데이터센터 신설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발주처와 상담회를 개최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돕는다.
냉각시스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는 1,300억 원 규모의 R&D 투자를 진행 중이며, 액침냉각 실증 및 핵심 소재 개발에도 180억 원을 지원한다. 이러한 지원은 고효율 열관리 기술 개발과 실증 연구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AI반도체, 전력기자재와 함께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을 ‘데이터센터 3종 세트’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수출 5강 달성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안 장관은 “우리 기업이 냉각시스템 수출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와 수출 지원기관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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