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반민주적, 반헌법적 폭거"로 규정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국민과 함께 윤 대통령 퇴진을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로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며 "그는 이제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국회 봉쇄와 계엄군 투입은 명백한 내란이자 쿠데타"라며 "윤 대통령의 계엄은 국민과 국회에 의해 3시간 만에 무력화되었지만, 그의 폭주를 막기 위해 민주노총은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8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총파업 돌입 방침을 확정했다. 수도권 조합원은 이날 오전 9시 광화문 광장에서 집결해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며, 지역 조합원은 각 지역본부의 비상행동 지침에 따라 집결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의 목표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노동권 강화 ▲민생 회복 ▲불평등·양극화 해소를 제시하며, 국민과 함께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양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퇴진은 민주주의와 노동권 보장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번 총파업은 국민의 분노와 저항이 하나로 모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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