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혼인 신고 5년 이내 부부는 전년 대비 5.6% 감소한 97만 4천 쌍으로 나타났으며, 맞벌이 부부는 증가한 반면, 평균 자녀 수는 0.63명으로 하락했다.

2023년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 5년 이내 신혼부부는 97만 4천 쌍으로, 전년 대비 5만 8천 쌍(5.6%) 감소했다. 이 중 초혼부부가 78.9%로 가장 많았고, 재혼부부는 20.7%를 차지했다.

혼인 1년 차 부부는 전년 대비 2.9% 증가했지만, 2년 차부터 5년 차까지의 신혼부부 수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52.5%로 전년보다 1.1%p 하락했다. 평균 자녀 수는 0.63명으로 전년(0.65명) 대비 감소했다.

맞벌이 부부의 유자녀 비중(49.6%)은 외벌이 부부(57.4%)보다 7.8%p 낮았으며, 주택 소유 부부의 유자녀 비중(58.3%)은 무주택 부부(48.6%)를 크게 웃돌았다.

5세 이하 자녀의 보육은 어린이집(52.3%)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가정양육(42.2%)과 유치원(3.6%) 순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는 외벌이 부부에 비해 어린이집 이용률이 5.7%p 높았다.

초혼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58.2%로 전년 대비 1.0%p 상승했다. 연간 평균소득은 7,265만 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으며,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8,972만 원)은 외벌이 부부(5,369만 원)보다 약 1.7배 높았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은 40.8%로 전년 대비 0.3%p 상승했다. 주택 소유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2억 707만 원으로, 무주택 부부(1억 4,472만 원)보다 약 1.4배 많았다.

초혼 신혼부부의 전체 대출잔액 중앙값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1억 7,051만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