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11%로 하락,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성은 75%, 반대는 21%였고, ‘12·3 비상계엄’에 대해선 ‘내란’이라는 반응이 71%였다.
한국갤럽이 2024년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11%로 집계되었다. 이는 취임 후 최저치로, 직무 부정률은 85%에 달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들은 주요 이유로 ‘외교’(22%), ‘비상계엄 선포’(10%)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 평가자는 ‘비상계엄 사태’(49%), ‘경제/민생/물가’(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를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부정 평가(53%)가 긍정 평가(38%)를 앞섰다.
윤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가 찬성했으며, 21%는 반대 의견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탄핵 찬성이 우세했다.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내란’이라고 인식한 응답자는 71%에 달했으며, 23%는 ‘내란이 아니다’고 답했다. 이는 탄핵 찬반 여론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8%가 ‘내란이 아니다’고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4%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조국혁신당은 8%를 차지했다. 무당층은 23%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57%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65%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6%, 국민의힘 19%, 무당층 33%로 나타났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신뢰 56%, 비신뢰 26%로 주요 인물 중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신뢰 41%, 비신뢰 51%, 한덕수 국무총리는 신뢰 21%, 비신뢰 68%,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신뢰 15%, 비신뢰 77%로 집계되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강하게 형성된 가운데, 비상계엄 사태가 국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12월 14일 예정된 탄핵소추안 2차 표결과 그에 따른 정치적 변화가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8%였다. 이번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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