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2004년 개원을 준비하기 위해 먼저 발령 난 관리자들은 시멘트 냄새가 가득한 현장을 들락거리며 병원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병동별로 발령받은 간호사들의 교육을 진행했고, 실제 환자를 받기 전 가상의 환자 역할을 하며 시뮬레이션을 통해 입원 과정부터 문제점과 개선을 반복했습니다.(정미숙 호스피스완화의료 팀장·2004년 62병동 수간호사)

개원 후 첫 겨울에 폭설로 인해 퇴근하지 못한 직원들이 빈 병실, 주사실 등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퇴근한 직원들도 원장님의 배려로 시내버스를 이용해 귀가를 시도했지만 4~5시간이 걸려 각자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다음날 출근이 걱정되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새벽부터 준비해 2시간 만에 출근했던 기억이 납니다.(김유정 72병동 수간호사·2004년 내분비외과 외래 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