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를 방문해 주택 공급 계획을 점검하고 사업 추진 상황을 확인했다.

광명·시흥 지구는 수도권 서남부에 위치한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로, 총 6만 7천 호의 주택을 공급하며 이 중 3만 7천 호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주택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지구는 여의도와 KTX 광명역에 인접해 입지가 우수하며, 목감천 주변 자연환경도 강점으로 꼽힌다.

박상우 장관은 철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콤팩트한 도시 개발과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해 직주락(직장·주거·여가)이 어우러진 도시계획을 강조했다. 또한 목감천 저류지를 친수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도시 내 녹지축을 만들어 시민들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교통 인프라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광명·시흥 지구를 관통하는 철도 교통망을 추진하고, 범안로 확장 및 서울 직결 도로 신설 등 기존 교통 체증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올 12월 말까지 지구계획을 승인하고, 2025년 보상 공고, 2027년 택지 착공, 2029년 첫 분양, 2031년 최초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장관은 사업시행자인 LH 등 관계기관에 주택 공급 절차를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각 기관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신도시를 적기에 조성하고, 주택 공급 약속을 이행해달라”며, “정부도 공공주택 공급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국민 주거 안정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를 포함해 2025년에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1.6만 호의 공공주택을 분양하고, 2026년 이후에도 연간 3만 호 수준의 공공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