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 에곤 실레 (Egon Schiele) 작품 설명 / 에곤 실레의 대표작 중 하나인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은 불안하고 격렬한 그의 내면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붉게 익은 꽈리 열매와 앙상한 나뭇가지, 그리고 불안한 표정의 실레는 세기말의 불안과 고독을 상징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자화상을 넘어,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욕망, 고뇌, 죽음에 대한 탐구를 보여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매년 세계 유수의 박물관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역사와 문화, 예술을 선보이며, 이번에는 오스트리아 레오폴트미술관과 손을 맞잡고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11월 30일부터 2025년 3월 3일까지 열리며, 1900년대 초 비엔나를 배경으로 자유와 변화를 꿈꿨던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수풀 속 여인 구스타프 클림트 (Gustav Klimt) 작품 설명 / 구스타프 클림트의 초기 작품인 '수풀 속 여인'은 화려한 색채와 금색 장식으로 유명한 그의 후기 작품들과는 달리, 비교적 차분하고 사실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흰 블라우스를 입은 여인이 수풀 앞에 서 있는 단순한 구도 속에서, 클림트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 그리고 여성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은 클림트가 다양한 화풍을 실험하던 초기 시기에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