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6일, 국회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가결되더라도 당장 임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동의안이 통과해도 당장 임명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야당의 단독 동의안 통과 시 임명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오전까지 임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한 권한대행은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 2017년 황교안 전 권한대행의 사례를 언급하며, 여야 합의가 있어야 임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의 다수당이 알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여야 의원들이 진지한 토론과 심사를 통해 합의하는 것이 민주주의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