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024년 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3%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9.8% 급등하고,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3.5% 인상되었다고 31일 발표했다.

2024년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을 기준으로 114.18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이는 2023년의 3.6% 상승률에 비해 안정된 수준을 보였다.

주요 부문별로 보면, 신선식품지수는 9.8% 올라 신선과실(17.1%)과 신선채소(8.2%)가 주도했다. 생활물가지수는 2.7% 상승했으며, 식품 부문은 3.6%, 식품 외 품목은 2.1%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3.5% 상승하며 생활비 부담을 높였고, 공업제품은 1.5% 증가했다. 서비스 부문은 개인서비스(3.0%)의 영향으로 2.2%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3.9%)와 음식·숙박(3.1%) 부문이 상승폭이 컸다. 반면 주류·담배는 0.9% 상승에 그쳤고, 통신은 0.3%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2.6%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서울과 세종은 각각 2.4%로 뒤를 이었다. 제주 지역의 상승률은 1.8%로 가장 낮았다.

통계청은 "2024년은 전반적인 물가 안정 기조 속에서도 신선식품과 에너지 관련 비용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물가 동향에 대한 세부 자료는 통계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