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주항공 사고와 관련해 1월 5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0차 회의에서 유가족 지원 대책과 악성 게시물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논의하며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위해 정부가 1월 5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0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주요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참석해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유가족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희생자 146명이 유가족에게 인도되었으며, 장례 이후에도 유가족의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지속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전문 법률인력을 파견해 무안공항 통합지원센터에서 무료 법률상담을 제공하고, 내방·전화·출장 상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는 유가족의 심리적 회복을 위해 국가·권역트라우마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활용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주지 인근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경찰청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글과 영상에 대해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99건에 대한 조사와 수사가 진행 중이며, 유가족을 모욕하는 게시물을 작성한 피의자가 검거되었다. 정부는 무안공항에 현장 신고센터를 설치해 유가족의 의견을 반영한 명예 보호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한경 본부장은 “유가족분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며 정부는 사고수습, 유가족 지원, 원인 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재난을 극복해 온 저력을 바탕으로 이번 위기도 함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적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