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공연 포스터(사진 제공= 모두예술극장)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김형희)은 모두예술극장의 ‘배리어프리 공연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연극 깍두기를 오는 2월 7일(금)과 8일(토) 모두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지난해 낭독 공연과 본공연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깍두기는 이번 무대에서 전체 대사에 수어를 적용하는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새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연극 깍두기는 청각장애인의 자녀(CODA, Children of Deaf Adults)를 소재로, 농인과 그 가족이 겪는 상처와 회복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은희는 홀로 지내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고향으로 돌아가 장례를 치르며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다. 조문을 온 아들 주영의 친구 지민을 통해 은희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관계를 되짚어보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