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명절을 눈앞에 둔 목포의 거리를 각종 불법 현수막이 점령하고 있다. 도지사, 목포시장,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 정당, 공공기관, 시민사회단체, 관변단체 가릴 것 없이 모두 1회용품인 현수막을 버젓이 불법으로 게시하여 주요 거리를 도배하고 있다. 목포시청과 주요 기관, 공공기관 건물의 자화자찬 자랑질 대형현수막 게시는 혈세 낭비를 넘어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이들의 인식이 얼마만큼 저급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알다시피 현수막은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1회용품으로 재활용률 1%도 안 되는 기후위기 극복의 적이다. 또한,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려 교통안전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 그럼에도 목포시는 다른 도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이에 대한 조치가 관대하고 문제의식 또한 찾아 볼 수 없으며 더 나아가 재정 파탄이라 부를 정도로 열악한 시 재정으로 수거까지 대행해주고 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