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이다. 비로 시작한 생명의 계절에 찻잎에 초록이 더해지면서 그 차의 효능을 생각하게 하는 시기이다. 차의 건강상 효능은 고대부터 기록되어 왔다. 기원전 5000년부터 기원전 3000년 무렵까지 중국 황허 중류 지역에서 나타난 신석기시대 문화인 앙소문화(仰韶文化) 시대부터 고대인들은 차나무의 상큼한 맛이 해독작용을 하며 약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명나라의 고지경(顧之慶)은 《다보(茶譜)》에서 “차를 마시면 갈증을 해소하고, 소화를 돕고, 병을 치료하고, 수면을 줄이고, 소변을 촉진하고, 시력과 사고를 개선하고, 불안과 기름기를 없앨 수 있다. 사람은 하루도 차 없이 살 수 없다”라고 말했다. 소동파(蘇東坡)는 “위제(魏帝)에게서 약을 얻어야 하는가? 그저 차 일곱 그릇을 마시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는 사람들에게 위나라 황제처럼 불로장생의 약을 찾으려 하지 말고, 차 일곱 그릇만 마시면 충분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차의 효능은 고대부터 오랫동안 인정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