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인생을 성찰하고 미래에 대한 시간을 진지하게 생각하여 후회 없는 시간들로 채우고자 하는 마음이 담긴 "빛, 생명, 삶" 이라는 주제의 故송민규 작가 유작들이 전시를 통해 관람객을 만나고 있다. 2025년 4월 2일(수) ~ 4월 8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GALLERY H에서 일상의 주변 풍경과 사물을 보고 느낀 감정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30여점의 작품이 울림을 주고 있다.

화면 가득 격자무늬 공간에 상상하던 잔상을 비구상으로 제작하여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기도하고, 자연의 풍경을 세밀한 묘사 보다 전체적인 윤곽만으로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여 몰입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이 부대끼고 사는 주변의 풍경은 화려함 보다 서민적 삶을 유추할 수 있는 산동네의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조명 받지 못한 오래된 집들의 골목길 그리고 어두운 산비탈 아래 형성된 어두운 밤의 마을 풍경은 평소 작가가 생각한 사람에 대한 연민과 관심을 무게감 있게 채색하여 작품에 시선이 오래 머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