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기관실 뒤 밀실 창고에 1kg 단위로 포장된 코카인

국내에 정박한 외국 선박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마약이 적발되면서 정부가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미국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추가 마약 밀반입이 예정돼 있다는 정보까지 입수돼, 해양 및 세관 당국이 초비상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서울본부세관은 2일, 강원도 강릉시 옥계항에 정박 중인 3만2천 톤급 외국 벌크선 A호에서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마약 약 1톤(톤), 시가 5,000억 원 상당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중량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