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기자회견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동료 의원들을 비판하며, 당내 일부 중진 의원들을 향해 “고름”이라고 표현한 발언이 정치권에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탄핵 정국 이후 정치적 셈법에 따라 뒤늦게 개혁을 외치는 김 의원의 태도야말로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 선고 이후에도 탄핵당한 대통령을 등에 업고 자기 정치를 하는 무책임한 중진들이 있다”며, 이들을 향해 “이들이야말로 징계의 대상이자, 제거해야 할 고름”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자유우파를 입에 달고 살면서 실제로는 이재명의 선대본부장 노릇을 한다”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