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라이더스 배달 오토바이[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배달 플랫폼의 상징, 배달의 민족(배민)이 그 화려한 성과 뒤에 감춰진 구조적 불균형과 불공정을 두고 날카로운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소비자의 불신,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영업자에 대한 착취성 수익 구조가 그 중심에 있다.

최근 배민 앱에서 특정 단어를 필터링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표현 검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탄핵’이라는 단어가 리뷰에서 금지되고, 이를 우회한 ‘탄햄부기’조차도 삭제되자 “배달앱이 정치적 검열을 한다”는 불만이 커졌다. 배민 측은 사회적 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플랫폼이 자의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반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