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푸꾸옥의 선셋 타운에서는 1년 내내 불꽃놀이가 밤을 밝힌다 

베트남 정부가 202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남부 섬 도시 푸꾸옥을 선정했다. 이는 베트남이 2006년 하노이와 2017년 다낭에 이어 세 번째로 APEC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것으로, 푸꾸옥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APEC 2027의 중심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푸꾸옥이 위치한 끼엔장성은 이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교통 및 도시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푸꾸옥 국제공항은 대규모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활주로를 3.5km로 연장하고, 추가 활주로와 새로운 국제 터미널을 건설해 연간 최대 2천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한 VIP 라운지, 항공기 주기장, 화물 창고 등 다양한 첨단 시설이 포함된다. 안토이 국제항구 역시 세계 최대 크루즈선인 ‘아이콘 오브 더 시즈’를 포함한 초대형 선박을 수용할 수 있도록 100헥타르 규모로 확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