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의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들어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은 국내 증시에서 총 5조5535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

특히 반도체, 조선, 방산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며 주요 기업의 회복 탄력성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주요 매수 대상이다. 최근 폭락장에서도 국민연금은 적극적으로 개입해 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5월 7일 '블랙먼데이'에는 하루에 4253억 원을 순매수하며 기록적인 매수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