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에이즈(HIV/AIDS) 감염인 수가 1만 5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985년 첫 에이즈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22년 말 기준 국내에서 생존 중인 내국인 감염자는 1만 5,880명에 달한다. 2023년 전체 생존 감염인 수는 1만 6,467명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자 중 남성 비율이 약 93%로 압도적으로 높으며, 여성 감염자는 6.3%에 그친다. 연령별로는 20~39세 젊은 층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고, 60세 이상 고령 감염인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감염 경로는 99% 이상이 성 접촉에 의한 것으로, 동성 간 감염이 이성 간 감염보다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2023년 신규 감염자 중 동성 간 접촉이 306건(54.3%), 이성 간 접촉이 258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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