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커피농장 노동자들이 스타벅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급 강제노동, 보호장비 없이 장시간 노동을 강요당한 피해자들의 증언은 충격적이다. 더구나 이번 사건은 글로벌 대기업의 공급망에서 벌어진 인권침해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번 브라질 사건은 우리 사회가 경험했던 신안 염전 사건과 본질적으로 닮아 있다. 2007년 전남 신안군에서 동남아 이주노동자들이 임금을 체불당하고, 심지어 감금되었던 사건 역시 '취약계층에 대한 조직적 착취'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신안 사건은 국내 한 지역 내 문제로 수습된 반면, 브라질 커피농장 사건은 글로벌 공급망 전반의 구조적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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