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 경기도 화성에서 기후테크 창업기업들과 현장 대화를 갖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테크 혁신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수퍼빈, 와이파워원, 비엔지파트너스 등 기후 분야 스타트업과 관련 전문가, 수요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현장 대화와 공장 투어를 통해 산업 현안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정책 수요를 논의했다. 이는 지난 ‘COMEUP 2024’에서 제시된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방안의 후속 조치다.
중기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스타트업 주도의 탄소중립 실현 및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네 가지 핵심 추진 전략을 밝혔다.
첫째, 탄소 무역규제 대응과 자원순환 등 수출 중소기업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고, 대기업과의 공동사업 및 테스트베드를 연계해 실증 기회를 확대한다. 사업화 지원 자금은 최대 6억 원까지 가능하다.
둘째, 기후테크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특화형 팁스 운영과 초격차 VC 멤버십 구성 등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딥테크 팁스, 초격차 1000+ 등으로 이어지는 성장 로드맵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셋째,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민관 협력 기반의 해외 펀드 컨설팅, 개발도상국 대상 기술 실증 등도 병행된다. 특히 빌 게이츠가 설립한 ‘BEV(Breakthrough Energy Ventures)’ 등 글로벌 기후 펀드와의 연계를 적극 추진한다.
넷째, 산업별 특성과 지역 자원을 반영한 규제자유특구를 조성하고, 클린테크, 카본테크, 에코테크 등 5대 분야 중심의 테마별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실증·검증도 병행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수퍼빈 김정빈 대표는 “전국 1,500대 이상 운영 중인 AI 기반 자원 회수로봇 ‘네프론’을 통해 재활용이 놀이가 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창업자들은 “기후 대응은 공공재 성격을 띠는 만큼, 중기부의 중추적 역할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전문가와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겠다”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스타트업 주도 탄소중립 실현 체계를 적극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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