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유심(USIM) 해킹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12일부터 ‘유심 재설정’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실물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도 인증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해 복제를 막겠다는 조치로, 유심 대란을 해소하고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응책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 재설정은 매장 방문 시 기존 유심 내의 사용자 식별 및 인증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갱신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기존 유심 정보가 무력화되고, 새로 발급된 정보로 인증이 이루어져 해킹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심 재설정의 장점은 실물 유심을 교체하지 않아도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점과, 개인 저장 정보는 그대로 유지되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특히 eSIM 등 유심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