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인터넷신문]순채(蓴菜, Brasenia schreberi)는 '순나물', '순(蓴)', '수채(水菜)', '금대(金帶)'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다년생 수생식물이다. 수련과에 속하며, 잎 모양이 어리연꽃과 비슷해 혼동되기 쉽지만, 연꽃은 꽃대 쪽의 잎이 갈라지는 반면 순채는 타원형으로 갈라지지 않는 점이 다르다. 천년이 넘는 늪지대에서 자란다고 알려진 순채는 과거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했으나, 현재는 그 서식지를 찾기조차 어려운 멸종위기종이다.
1997년 동아일보는 “국내 멸종 위기 ‘순채’ 제주 대량 자생 확인”이라는 기사에서 “전남 나주의 일부 연못과 제주 북제주군 빌레못 등지에서 제한적으로 자생한다”고 보도했다. 무분별한 채취와 서식지 파괴로 인해 환경부는 1993년 순채를 특정야생동식물로 지정한 이후, 1998년에는 멸종위기종으로, 2005년에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Ⅱ급으로 재지정하며 보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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