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의 안내를 받아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2023.5.10 [사진.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초대 국무총리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내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힘을 얻고 있다. 양측은 여전히 관련 보도를 부인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비공식 접촉이 오간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며 총리 임명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5월 초, 이재명 후보 측 핵심 인사가 홍 전 시장 측과 비공식적으로 만났으며, 총리직 수락 여부와 구체적 조건을 타진했다는 복수의 증언이 확인됐다. 이러한 움직임은 공식 발표 전까지 정치적 논란을 피하려는 전략적 침묵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후보는 최근 “유능한 사람이라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기용하겠다”고 밝히며 인사 기조의 방향성을 예고한 바 있다. 야권 출신 인사 기용을 통해 통합의 메시지를 던지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