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가 본격화되면서 농업 현장에도 큰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체결한 ‘초여름배추 시범재배 협업 업무협약’은 그 변화에 대응하려는 시도 중 하나다. 이 협약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규 농산물 재배 적지 발굴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단순한 선택이 아닌 시급한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의 봄 작물들은 기온의 변동성과 저온 현상으로 인해 생육이 지연되고 수확이 늦어지는 등 불안정한 생산 양상을 보였다. 농작물은 재배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생물로, 각각의 작물마다 적합한 작형이 있다. 하지만 기후가 급변하면서 노지 재배보다는 시설재배에 의존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는 냉난방과 환경 제어를 위한 에너지 사용 증가로 이어져 다시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