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고려인문화관에서 진행 중인 ‘고려인 한글문학 기획전’이 관람객들의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사진=고려인마을제공 

[전남인터넷신문]광주 고려인마을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고려인문화관에서 진행 중인 ‘고려인 한글문학 기획전’이 관람객들의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이번 전시는 고려인 문학이 품은 디아스포라의 상처와 예술적 자긍심을 조명하는 자리로, 특히 잊혀진 고려인 선조 문인들과 극작가들의 삶을 재조명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3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들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배우이자 극작가, 극장 전문가였던 태장춘(1911~1960)이다. 북한에서 태어난 그는 1930년대 초 고려극장 1세대 배우로 활동하며 고려인 연극 예술의 기초를 닦은 대표적 창작 지식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