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인터넷신문]러시아 하카시아공화국에서 상업에 종사하며 살아온 고려인동포 가족 5명이 최근 머나먼 길을 건너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았다. 낯설면서도 낯익은 이곳에서 가족은 오랜만에 친지를 만나 서로의 손을 꼭 잡고, 긴 대화를 나누며 먼 타국에서 고단했던 삶과 앞으로의 새로운 희망을 함께 그려보았다.
2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 가족은 러시아 연방 내 소수민족이 사는 하카시아공화국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 온 고려인동포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현지의 정치·경제 상황이 급격히 흔들리면서 하루하루의 삶이 점점 더 위태롭고 불안해졌다.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할수록, 낯선 땅이라도 더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겠다는 고민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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