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치유농업의 역사는 인류의 농사와 함께할 만큼 오래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치유농장을 농가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정착시키는 일은 여전히 개척자의 길이며, 그 전망 또한 불확실하다. 최근 치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유럽의 선진모델을 기반으로 장밋빛 미래를 제시하는 이들도 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치유농장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여전히 규모와 전문성을 갖춘 기존 치유시설들과 경쟁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또한 유럽형 치유농장 모델은 풍부한 재정과 체계적인 시스템, 그리고 농업구조 전반이 대농(大農)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소농 중심 농업 환경과는 큰 차이가 있다. 시민들의 치유농업에 대한 인식 또한 미흡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