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민속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추석 명절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각종 범죄와 사고 예방을 위해 9월 21일부터 10월 4일까지 2주간 '2020 추석명절 종합치안활동'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경찰은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중 112 중요신고 접수 현황과 5대 범죄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기간 112신고 건수가 평시보다 일평균 10.7%(46.2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절 분위기를 해치는 가정폭력(32.3%↑)과 폭력(39.8%↑)사건 112신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 기간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오히려 77.8%(50.5건)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에서는 명절 대이동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우려가 큰 상황에서 추석연휴 기간 중 고향·친지 방문 자제 권유 등 방역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경찰도 범죄예방 활동과 함께 각종 행정명령 위반, 자가격리자 소재확인 등 정부의 방역체계 구축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9월 21일부터 27일까지는 취약지역 점검 및 홍보를 실시하는 1단계 종합치안활동을 전개한다.

범죄예방진단팀(CPO)이 상대적으로 보안시설이 취약한 제2금융기관과 강·절도 우려 대상인 편의점·귀금속점 등 현금다액 취급업소 중심으로 취약여부 점검 및 범죄예방 요령을 홍보, 자위방범체계 구축을 권고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서민을 위해 쪽방촌·다세대 밀집지역 등에서의 이전 명절 기간 중 범죄·112신고 현황을 분석하여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하는 등 맞춤형 예방·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경찰 역량을 집중하는 2단계 종합치안활동을 전개한다.

자원근무자·경찰관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주간에는 금융기관 주변 강도·치기범죄 예방과 교통소통, 코로나19 관련 행정응원에 대비하고 야간에는 골목길 위주로 침입절도·성폭력 예방에 집중한다.

경찰은 추석 연휴 기간 중 가정폭력 신고 건수(32.3%↑)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가정폭력(아동학대) 재발 우려 가정을 대상으로 담당 경찰관이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특히 가정폭력 등 신고접수 시 적극적인 경찰권 행사로 현장조치 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명절 주요범죄인 빈집털이 등 침입절도 예방을 위해 치안소식지, SNS 등 언택트 방식을 활용해 다각적인 홍보활동도 전개한다.

또한 살인·강도·납치 등 긴급사건 발생 시에는 기능(교통/형사)·관할 불문, 112총력 대응으로 신속히 범인을 검거한다. 특수강도·강간 등 연쇄범죄가 우려되는 강력범죄가 발생하면 '단계별 경계경보'를 발령해 추가 범행 기회를 조기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경찰청 생활안전계 관계자는 “추석명절 특별방범활동 기간에 범죄예방 홍보 활동과 강·절도 등 민생침해범죄 예방에 경찰경력을 집중 투입함으로써 시민들이 평온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