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이 25일 봉덕동 캠프워커 기지 내에서 동편 도로 주출입센터 신설공사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 (사진=대구 남구 제공)

대구광역시 남구청은 25일 오전 11시 조재구 남구청장, 곽상도 국회의원, 블랑코 대구기지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덕동 캠프워커 기지 내에서 동편 도로 주출입센터 신설공사의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구 시민의 오랜 숙원인 캠프워커 동편 활주로 도로개설을 위한 반환부지 정리의 마지막 단계로서 주출입센터가 착공됨에 따라 향후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15년부터 진행된 미군부대 시설물 이전사업은 현재 H-805헬기장과 차량정비소 이전, 부대담장 이축 등 주요사업이 대부분 끝난 상태이다.

이번에 착공된 캠프워커 주출입센터가 완공되는 내년 상반기 중에는 미군으로부터의 부지반환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도로개설과 대구대표도서관 건립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총연장 25.2km인 3차 순환도로는 1996년 대부분 구간의 건설이 완료되었지만, 중동교~앞산네거리 1.38㎞ 구간은 남구 캠프워커 동편 헬기장과 서편 비상활주로 부지 반환이 늦어지며 발이 묶여 기형적인 형태로 남아있었다.

캠프워커 동편도로는 폭 40m, 연장 700m로서 반환 부지에 도서관이 들어서고 도로가 뚫리면 인근 봉덕동, 대명동 일대의 도시 면모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조재구 남구청장은 “지금까지 3차 순환도로의 단절로 인해 말못할 불편과 고통을 감내해 온 주민들의 얼굴에 웃음이 돌아올 수 있도록 남은 절차를 서둘러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